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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방황자

[이태원맛집] 사실주의 베이컨 Bacon Realism

by 동진동 2019. 6. 6.

안녕하세요. 동진동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카페가 아니라 음식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육점이라고 할까요? 

정체와 경계가 모호한 곳입니다.

흰 타일과 적절한 빨간 간판

사실주의 베이컨의 위치는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31-1 1층에 위치해 있어요.

이슬람 문화가 가득한 로컬적인 느낌의 우사단로 올라가기 바로 직전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사단로 데이트에 앞서서

저희 커플도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흰색 타일과 빨간 네온사인을 이용하여 굉장히 힙하며 중화적인 느낌의 정육점인데요. 

보자마자 시선 강탈에 호기심이 들끓는 곳입니다.

 

강렬한 네온사인과 주인장님(?)

 

들어가면 내부 역시 강렬한 네온사인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내부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편히 밥 먹기는 조금 불편해요.

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힙함 바이브를 느끼며 인스타 한장에 목숨을 거는 인싸 라면 비집고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는데요. 

힙한사진 건짐 :)

 

메뉴들은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이태원 물가가 그런 점도 있지만 이곳은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핀란드산 청정돼지를 사용해서 만드는 수제 베이컨이라고 해요. 

사과나무의 연로 훈연하여 5시간 반 동안 만들어내는 슬로우푸드라고 하니 가격대를 보고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저희는 훈육탕면(8,500)과 아메리칸 브렉퍼스트(9,500)를 시켰습니다. 훈육 탕면은 쌀국수와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있는 맛이었어요.

저기 위에 있는 고기가 정말 정말 먹어본 적 없는 천상계 고기 맛이었습니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역시 소시지와 베이컨이 감히 천상계 맛이었는데요. 저랑 여자 친구 둘 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였어요.

 

돈만 많으면 베이컨과 소시지를 잔뜩 사들고 아침에 스팸+흰쌀밥 대신 베이컨에 햇반을 먹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기로 기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