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지인 모스크바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5시에 도착하여서 비몽사몽 한 채로 바로 택시를 잡고 숙소를 갔는데 이게 웬걸?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숙소가 저희를 받아 주 않아서 쫓겨났습니다.
덕분에 아르바트 거리 근처 숙소에서 붉은 광장 근처 숙소로 옮겼습니다.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지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붉은 광장이 있다는 것.. 모스크바 여행을 매우 잘했다는 것이죠.
붉은 광장 근처 비둘기 들고 있는 형님들한테 비둘기 받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놈들이 2000루블을 요구합니다.
ㅈ까고 200루블 쥐어주고 사진 삭제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번 삭제하면 휴지통에 남기 때문에 바로 복구)
이게 백화점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커다란 굼 백화점!! 이름도 굼인게 궁을 연상시킵니다.
안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많고 4층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1층에 파는 레모네이드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구경하고 나옵니다.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백화점입니다.
성 바실리 성당은 테트리스 성당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낮과 밤의 모습이 둘 다 너무 예쁜 시선강탈 랜드마크입니다.
이 날은 전 날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1시까지 맥주를 마시고 5시에 모스크바 도착해서 숙소에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와서 하루 종일 강행군을 한 날이라 너무너무 피곤했습니다.
저흰 한식이 너무 그리워져 근처 한식당을 찾았습니다. 맨 위에 지도에도 표시해놓은 김치 레스토랑입니다.
안에는 중국인들이 많았고 가격은 비쌉니다 ㅠㅠ 그리고 밑반찬들은 조금 간이 센 느낌이지만
김치볶음밥은 정말 맛있었고, 김치찌개 역시 값어치를 했습니다.
다만 제육볶음이.. 야채가 좀 많았고 그나마 있는 고기도 조금 퍽퍽해서 아쉬웠습니다.
물도 추가 요금이고 (차라리 콜라가 더 쌈) 공깃밥도 추가 요금이라 적당하게 허기만 달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론 굼 백화점 뒷골목인데 김치 레스토랑을 가면서 사진 한번, 다 먹고 해지고 나와서 한 번 찍었습니다.
요 가운데에 서서 사진 찍으면 굉장히 이쁘겠더라고요.
저흰 너무 힘들어서 패스!!!!
이날 밤 꿀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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