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맛집 / 이영자 맛집] 남도분식 (부제 : 상추튀김과 시래기떡볶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동진동입니다. 

블로그라는 게 쉽지 않네요. 조금만 바빠도 신경을 많이 못 쓰고 매일 꾸준하게 글을 올리자고 하는 제 마음도 더운 날씨처럼 푹 처져 버리네요.

다시 화이팅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곳은 남도분식입니다.

기존에 이영자 씨의 맛집 리스트에도 올랐고, 분식집으로는 매스컴도 많이 타고 그에 따른 웨이팅도 상당한 집이죠.

이 곳 저곳에 체인점이 있고, 다만 특징이라면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골목에만 있다는 점입니다.(최근 백화점 푸드코트에도 입점해 있던데 여긴 예외로 칩시다)

익선동, 북촌, 서촌, 신촌(응?)에 위치해 있고 백화점에는 현대백화점(신촌, 디큐브시티, 가산, 판교, 킨텍스)에 입점해있습니다.

저흰 서촌 남도분식에 방문하였습니다.

이 날 하늘이 너무 좋았어요.

레트로 느낌이 강한 네온사인 간판이 인상적인 집입니다.

여자친구가 귀엽습니다.

밖에서도 볼 수 있는 통유리창으로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요. 

청결도와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주방을 공개한다는 건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죠.

그 와중에 저 붉은 벽돌 빌라 건물주님은 부럽습니다. 남도분식이 워낙 유명하니 앞으로 몇십 년간은 공실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느낌 굳

각 남도분식 지점마다 메뉴가 약간씩은 다른 것 같아요. 

저흰 김밥쌈을 먹고 싶었는데, 서촌점은 아예 메뉴에 없더라고요.

보통 남도분식 시그니쳐 조합이 시래기 떡볶이 + 상추튀김 + 김밥쌈이라고 들었거든요.

김밥 죽돌이는 아쉽지만 같은 탄수화물인 비빔당면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요샌 이런 느낌으로 전문제작하는 공장도 있겠지?

식탁이 옛날 할머니 집에서 본 듯한 식탁이에요.

레트로 한 느낌 한번 풍겨주면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통일감을 줘야 진정한 핫플레이스죠.

뜬금없이 대리석 느낌 식탁이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언밸런싱함에 몸서리칠 것이 분명합니다.

 

하아 완벽합니다.

첫 음식으로 상추튀김이 나왔어요.

혹시 상추를 튀겨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오징어튀김, 김말이 튀김, 맛살 튀김, 돈가스 튀김(?)을 같이 나오는 양파절임과 함께 상추에 싸 먹는 음식입니다.

조합이 아주 훌륭해요. 느끼하면서 바삭한 튀김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짭짤한 양파절임과 이 둘을 감싸주는 상추의

조합은 배우신 분들의 조합이에요. 전라도 음식인가요? 전라도 꼭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남쪽을 향해 예의의 목례를 하고

다음 쌈을 싸 봅니다.

이녀석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어주고 싶다.

시래기 떡볶이입니다. 

시래기가 들어가서 떡볶이 국물의 향이 아주 풍성해졌어요. 정말 여태껏 먹어본 떡볶이 국물 중 당연 최곱니다.

자꾸 생각나요. 글 쓰는 지금도 그리워요.

그 위엔 대파 튀김입니다. 대파의 하얀 부분 따로 초록 부분 따로 튀겨서 얹어 있는데, 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김밥쌈 대체제

 김밥쌈을 먹지 못하여 대체로 시킨 비빔당면입니다.

훌륭했어요. 계란지단과 함께 당면을 같이 나오는 만두피(?) 같은 것에 싸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대체제로 시켰는데 뭐랄까 아시안게임에서 선발로 들어간 이청용이 부진하자 교체로 투입했던 이승우가 결승골을 넣은 

느낌이랄까요? 

위풍당당 삼위일체

비주얼 자태가 훌륭합니다. 색상 조합도 아주 좋아요. 빨강, 초록, 노랑 

이렇게 보고 있니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조합이 떠오르는군요.

잠시도 쉴 틈도 없는 젓가락질과 끊임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혀끝으로 다 먹고 나왔을 땐 제 위장은 이미 무참히

당해버렸습니다.

 

• 서울 종로구 옥인 2길 2
• 매일 11:30 ~ 20:30 (Break time : 15:00 ~ 17:00